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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인사해요. 이쪽은 제 언니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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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주예요. 스물 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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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유지웅보다 연상이었다. 유지웅은 탐색하듯이 자신을 살피는 눈초리에 진땀을 흘렸다. ‘이런 녀석이 과연 우리 동생에게 어울릴까?’라는 듯한 눈빛이었다. 그러고 보니 순혈 힐러인 그들 눈에 자신 같은 반쪽짜리는 눈에 차지 않을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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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 너무 괴롭히지 마. 그래도 귀하디귀한 힐러 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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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성주 너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하니? 딜러가 뭐가 어때서? 우리 현주도 딜러잖아?”
“현주가 보통 딜러는 아니잖아.”

“자자, 그만하고 이제 다른 대원들도 소개할게요.”
최현주는 신이 나서 공격대원들끼리 서로 인사시켰다. 모두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힐러진을 대하는 딜러진은 태도가 사뭇 정중했다. 어렵사리 낀 공격대에서 잘 보이고 싶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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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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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과거
수만의 관중이 웸블리스타디움을 가득 메우고 있다. 맨시티 대 애스턴빌라의 잉글랜드FA컵 에그벳 준결승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온 것이다.
필드에서 뛰고 있는 각 팀의 선수들에게 열띤 격려와 열화가 같은 성원이 쏟아지는 가운데, 스코어는 1:2로 애스턴빌라가 한 점 뒤처지고 있는 상황!
애스턴빌라의 선수들은 초조한 기색이었고 페트로프 감독은 터치라인 밖에 서서 연신 손을 휘저으며 목청을 높여 성화를 부리는 중이었다.
경기종료 1분여가 남은 시각···.
애스턴빌라는 다행이도 마지막 반격의 기회를 얻으며, 후반 스트라이커로 교체된 한국인 성준이 미드필더인 테넌트의 롱패스를 받고 페널티 에어리어로 진격했다.
곧 그는 맨시티의 레프트풀백인 크리스토퍼를 앞에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성준은 갈등 끝에 우측으로 방향을 틀었다.
인터넷중계로 그 광경을 보던 신우현의 입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졌어. 풀백이 붙기 전에 슈팅을 하든가 좌측으로 꺾었어야 했는데···.”
크리스토퍼가 당도하기 전까지 잠시의 여유가 있긴 했다. 그러나 골키퍼가 정면에서 주시하고 있어 그 슈팅이 골로 이어지리란 확신이 없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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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두어 번의 드리블을 할 여유 정도는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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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는 우현의 예상대로 흘러가 에릭슨이 성준의 앞을 막아섰다. 시간을 번 맨시티는 크리스토퍼까지 가세했고, 기어이 성준의 볼을 가로챘다.
맨시티의 역공이 진행되는 사이 경기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크고 길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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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은 2034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을 8강에 올려놓은 주역으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영국 프리미어리그인 애스턴빌라로 이적했었다. 자연히 그가 한국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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